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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세계 질서…위기의 EU "트럼프, 분열 조장"

입력 2017-01-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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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유럽연합 탈퇴 계획 발표에 미국 트럼프 당선인은 추가 이탈 전망까지 내놨죠. 트럼프는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연합방위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도 무용지물이라는 입장입니다. 전후 세계 질서가 한꺼번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런던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은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의 1946년 스위스 연설에서 비롯됐습니다.

유럽에도 UN 같은 기구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유럽공동체를 거쳐 1993년 EU가 출범했습니다.

[윈스턴 처칠/전 영국 수상 (취리히대학 연설) : 유럽이 공동의 유산을 공유하며 통합된다면 무한한 행복과 번영,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전후 70년만에 EU는 브렉시트를 필두로 분열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EU회원국의 추가 이탈을 부채질한 트럼프 당선인은 전후 형성된 세계의 정치 군사 경제질서에 회의적입니다.

NATO는 물론, 세계무역기구와 북미자유무역협정의 해체와 탈퇴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이 70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의 해체를 원하는 미국 대통령과 씨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정책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정책으로 상징되는 중동이슈도 흔들린 상태입니다.

유럽 포퓰리즘 정치세력들은 "정체된 기존질서의 변화상"이라며 정치적 공간의 확대를 꾀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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