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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블랙홀' 영향력…현대차도 미국 투자 늘린다

입력 2017-01-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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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을 이틀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전세계 공장을 미국으로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팔려면 생산도 미국에서 해야한다는 논리입니다. 이런 '트럼프 블랙홀'의 영향이 현대기아차까지 미치고 있다는데요.

구희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 5년 동안 미국에 3조 6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투자액을 약 50% 늘린 겁니다.

또 미국에 공장을 더 지을 수도 있고, 미국 일자리를 멕시코로 옮기진 않겠다고 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이 중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업계에서는 '트럼프 리스크' 때문이라고 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멕시코 공장에서 에어컨이든 자동차든 뭐든 만들어서 팔려면 아주아주 강력한 (미국) 국경을 거쳐야 할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히 자동차 업체들을 압박해왔습니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포드와 크라이슬러 같은 미국 자동차회사들은 멕시코 공장 설립을 취소하고 미국 투자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일본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도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미국에 12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백기를 들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아직 '트럼프 블랙리스트'에 오르진 않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무시하긴 어려웠을 거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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