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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공조' vs '더 킹'…설 연휴, 한국 영화 대격돌

입력 2017-01-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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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요일이고요.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공연을 비교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문화부 권근영 기자가 오늘(19일)도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한국영화 대작들이 나왔네요.

[기자]

네, 새해부터 센 영화 두 편이 맞붙게 됐습니다.

두 영화 모두 우리 사회 현실을 뜨끔하게 풍자하며 웃음을 주는데요. 남북 형사들의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미디, '공조'부터 보시죠.

북한의 전직 특수부대 요원 차기성, 위조지폐 동판을 탈취해 남한으로 잠적합니다.

차기성을 처단하려 북한에서 온 형사 림철영은 남한 형사 강진태와 본의 아니게 공조수사를 하게 되는데요.

[림철영/현빈 분 : 목숨 걸고 완수하겄습네다.]

[강진태/유해진 분 : 남북 공조수사?]

공조 수사지만, 북한과 따로 은밀하게 사건을 수사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은 강진태는 림철영을 밀착 마크하는데요.

목숨 걸고 임무를 완수하려는 림철영과 생계형 남한 형사 강진태의 기묘한 파트너십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

영화 '더 킹'은 우리 사회를 좀 더 신랄하게 담아냈는데요.

목포에서 주먹깨나 쓰던 고등학생 태수, 작심하고 공부해 검사가 됩니다.

성공을 꿈꾸던 태수는 정치 검사 한강식을 만나 권력의 중심부로 들어갑니다.

문민정부에서 참여정부까지, 우리 현대사의 주요 순간이 뉴스 장면 혹은 실명 그대로 등장하는데, 팩트와 픽션의 묘한 조합이 현실을 비트는 포인트입니다.

[앵커]

네, 두 영화 다 재미있을 것 같은데 설을 앞두고 있잖아요. 가족 영화는 없나요?

[기자]

가족 간의 애증과 배려를 섬세하게 그린 영화 '단지 세상의 끝'입니다.

지난주 소개해드린 여배우 마리옹 코티아르가 따뜻한 눈빛의 형수로 나오는데요, 함께 보시죠.

시한부 선고를 받은 루이, 인생의 작별을 준비하며 12년 만에 집에 옵니다.

어머니와 형, 그리고 처음 보는 형수, 이제는 어른이 된 여동생이 맞아줍니다.

어린 시절 루이를 끔찍이 아꼈던 형은 입만 열면 독설이고, 동생은 언제든 "나 곧 죽어"라고 폭탄선언을 할 듯한 표정인데요.

이 콩가루 가족의 아슬아슬한 식사는 어떻게 끝날까요.

[앵커]

공연 소식도 보면요. 역시 요즘 대세인 힙합, 뮤지컬도 있고 서커스도 있네요.

[기자]

유럽에서 온 천막 서커스가 있고요, 힙합 뮤지컬 '인 더 하이츠'도 있습니다. 묘기와 댄스,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여의도 한강변에 1200석 규모 천막극장이 섰습니다.

마술과 춤은 기본이고요. 인간 대포와 오토바이 점프, 공중 링과 공중 그물 묘기는 아슬아슬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도미니카, 쿠바, 멕시코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뉴욕의 빈민촌입니다.

수퍼마켓을 운영하며 고향에 돌아갈 날을 꿈꾸는 청년 우스나비와 그의 친구들이 진한 가족애를 노래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힙합 리듬과 스트리트 댄스가 흥겨움을 더합니다.

우스나비 역엔 배우 양동근과 뮤지컬배우 정원영, 그룹 샤이니의 키가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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