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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D-2…비박계 "찬성표 이탈 가능성 거의 없다"

입력 2016-12-07 21:31 수정 2016-12-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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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결의 키를 쥔 새누리당 비박계는 이미 정족수를 채웠다는 판단 아래 추가 찬성표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윤영탁 기자, 어제(6일) 황영철 의원이 뉴스룸에 출연해 밝혔지만, 새누리당 비박계는 탄핵안 가결을 위해 필요한 정족수를 이미 확보했다는 입장, 오늘도 변함없는 거죠?

[기자]

네, 비박계는 어제 박 대통령의 입장 발표로 표결 전 '대통령의 자진사퇴'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변수가 없어져 이미 확보했다고 공언한 여당 내 찬성 의원 35명이 중도에 이탈할 가능성은 이제 거의 없어졌다는 판단입니다.

여기에 의사를 표시를 하지 않은 중립 성향과 친박계 의원들 이른바 '샤이 탄핵파'도 있다고 보고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펴고 있습니다.

비박계는 탄핵안 가결을 위한 내부 표단속과 함께 추가 찬성표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친박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친박계 분위기 말씀드리기 전에 조금 전 8시 20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대통령의 탄핵이 부결이 되든, 가결이 되든, 대통령이 4월 달엔 무조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 찬성 여부를 고민 중인 의원들에 대한 마지막 회유책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어제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현재의 친박계 내부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탄핵안 표결 참여와 찬반 투표 모두를 각 의원들의 자유 의사에 맡기는 '자율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친박계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헌재가 탄핵안을 부결될 가능성에 기대 친박계가 일보 후퇴한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아까 이정현 대표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탄핵안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박 대통령이 4월에는 퇴진한다고 말한 것이, 탄핵으로 가고 있는 비박계를 흔들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혹시 이에 대한 비박계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지금 기자회견이 8시 20분, 저희 중계 바로 직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지금 노림수는 중립계, 중립 의원들이나 일부 친박계 의원들을 흔드는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이에 대한 비박계 의견은 아직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박계가 탄핵소추안 내용 중에 세월호 7시간 내용을 수정해달라고 야당에 요구했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오늘 아침 비박계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탄핵소추안의 '세월호 7시간' 관련 부분을 빼거나 수정하면 추가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여당 의원들의 수가 적지 않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황영철 간사는 "인원수를 말할 수는 없지만, 의미있는 숫자가 될 것"이라면서 "수정이 이뤄지면 훨씬 안정적으로 찬성 의원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공식적인 요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표결 참여의 조건으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에 대해 야권은 뭐라고 얘기합니까?

[기자]

이에 대해 오늘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내용을 밝혔는데요. 원안을 두고 수정안을 상정을 하든, 아니면 다시 원안을 폐기하고 다시 상정을 하든 방법은 있지만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비박계가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 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윤영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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