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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탄핵안 표결, 자율투표로 진행"…긴박한 정국

입력 2016-12-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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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렇게 되면 탄핵 표결 전에 어떻게든 대통령이 다시한번 국민들 앞에 설 것이라는, 또 한번 탄핵 국면을 흔들 것이라는 그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들이 지금은 나오고 있는데요. 탄핵 시계는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비박계에서는 찬성표 35명 얘기가 나왔고, 필요하다면 명단을 공개할 의사가 있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박사라 기자,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관정을 보면서 담담하게 갈 각오다, 어제(6일)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만나서 한 얘기인데 새누리당에서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고요. 반응을 전해주실까요?

[기자]

새누리당은 어제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을 '자율투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정현 대표 등 일부 친박 의원들은 탄핵보다 하야가 바람직하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사실상 '4월 퇴진·6월 대선' 당론은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주류 쪽에서는 친박계 일부도 가결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어제 황영철 비상시국회의 간사는 새누리당 내 대통령 탄핵안 찬성 의원 숫자를 35명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35명 얘기에다가 찬성한 의원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어제 국정조사 1차 청문회 얘기도 해볼까요. 12시간이 넘도록 진행됐죠. 뭐 주목해볼만한 증언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 총수 9명이 증인으로 나온 청문회는 밤이 깊어서야 끝났습니다.

가장 핵심은 기업들의 전경련 탈퇴와 해체 여부였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이 먼저 탈퇴를 선언했고, 미래전략실도 폐지하겠다고 과감히 밝혔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전경련 탈퇴 의사를 전하면서 전경련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간 것이나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대기업 총수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경유착을 완전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이재단에 돈을 출연한 대가성 여부를 두고 총수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결국 맥빠진 청문회였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앵커]

오늘은 이제 2차 청문회입니다. 저희가 이따 또 특보로 전해드릴텐데, 최순실씨가 안나오죠. 오늘 청문회에?

[기자]

네. 오늘은 최순실 씨를 비롯해, 최순득, 정시호 등도 증인으로 예정돼 있는데 이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맹탕 청문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소재 파악이 안돼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는데요. 우 전 수석이 장모인 김장자 씨 집에 있다라는 제보가 있어 국회에서 확인 중입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행방 파악이 안돼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 했습니다.

핵심 증인 중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차은택씨, 고영태씨, 김종 전 차관 등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출석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김성태 특위위원장은 증인들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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