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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개입 안했다? 두 달간 '문자'에 담긴 거짓말 증거

입력 2016-10-31 20:40 수정 2016-11-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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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다시 최씨와 관련된 의혹들입니다. 이번에는 최씨의 개인회사 더블루K의 전 대표 조 모 씨의 통화내역과 문자를 저희가 입수해서 분석한 결과들입니다. 최순실 씨는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정작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또 변호인을 통해서는 혐의 내용을 전면적으로 부인해왔습니다. 대기업 돈을 걷어 설립한 두 재단의 운영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씨 개인 사업을 도와준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차관 역시 혐의를 부인했고, 최순실 씨를 알지 못한다고까지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진이 최씨 개인 회사 더블루K의 전 대표를 지낸 조 모 씨의 통화와 문자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같은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이 내용들을 보면 최씨를 대하는 대기업 사장들의 안절부절하는 태도까지 고스란히 드러나는데요. 그 내용은 잠시 후에 전해드립니다.

먼저 박병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 개인회사인 '더블루K'의 초대 대표를 맡았던 조모 씨의, 올해 1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통화와 문자 내역입니다.

더블루K 설립 일주일 뒤인 1월 19일, 조씨는 최순실 씨를 회장님으로 지칭하며 "김상률 교문 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내일 점심을 하기로 했다"며 "만나기 어렵다고 했지만 김 수석이 간곡하게 요청해서 약속을 잡았다"고 보고합니다.

지난 2월 18일엔 최순실 씨가 조씨에게 "각종 서류를 준비하라"고 지시하며 "박 과장에게 출근하지 말고 이리로 오라고 하라"는 문자를 보냅니다.

박 과장은 K스포츠재단 과장 박헌영 씨이고, 오라는 곳은 자신의 회사 '더블루K'입니다.

조씨는 K스포츠재단의 정현식 사무총장에게도 회의 참석과 사업 논의 등 최씨의 지시 사항을 보냅니다.

최순실씨가 K스포츠 재단 소속 간부들에게 수시로 지시를 내리고 있는 겁니다.

특히 조씨는 더블루K는 물론, K스포츠재단 직원들에게도 '회장님 지시 사항'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이렇게 두 달 동안 최 씨가 조 씨와 나눈 통화·문자 기록만 180여 건인데, 상당수가 자신의 회사가 아닌 K스포츠재단 관련 내용입니다.

검찰은 최씨가 K스포츠재단을 자신의 회사 돈벌이 이용한 직접적인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이를 가능하게 한 정부 관계자들의 압력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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