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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 '80억 투자 요청', 사업 대행사는 최 씨 회사

입력 2016-10-18 20:47 수정 2016-11-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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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을 활용해 돈벌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회사는 오늘(18일) JTBC가 찾아낸 '더 블루 K' 외에도 또 있었습니다. 독일에 본사를 둔 '비덱'이라는 회사인데요. K스포츠재단은 설립된 뒤 곧바로 대기업에 80억 원 투자를 요청했는데 그러면서 80억이 들어갈 사업의 대행사가 최순실의 개인 회사인 비덱이라고 밝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 말, K스포츠재단은 2020년 도쿄올림픽 비인기 종목 유망주를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한 대기업에 80억 원을 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재단 측은 "독일에 있는 스포츠 마케팅 회사 비덱이 에이전시를 맡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주주가 최순실 씨 모녀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가 K스포츠재단 설립 하루 전에 세운 '더 블루 K' 독일법인과 주주 구성은 물론 주소지까지 같은 사실상 쌍둥이 회사입니다.

이 회사에 유일하게 고용된 크리스티앙 캄플라데란 인물도 정 씨의 승마 코치입니다.

회사가 만들어진 건 지난해 7월로, 에이전시 경험도 없는 회사에 8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맡기려 한 겁니다.

최 씨가 K스포츠재단을 통해 자신의 이권 사업을 추진한 것은 물론,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받으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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