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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 천상의 그린으로…향년 87세

입력 2016-09-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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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골프 백년사에서 '더 킹'으로 불렸던 인물. 여든 일곱의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가 오늘(26일) 천상으로 골프 여행을 떠났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파머는 쪼그린 자세로 우스꽝스럽게 퍼트를 했지만, 성공하면 어김없이 한 손을 들어 팬들에게 손짓하던 골퍼였습니다.

골프 역사에서 '더 킹'이라 불렸던 이유는, 실력도 뛰어났지만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은 골퍼였기 때문입니다.

TV 중계가 본격화한 1960년대 파머는 스타성을 지닌 최초의 골퍼였습니다.

가난한 골프장 관리인의 아들로 태어난 파머는 26살에 프로로 데뷔해 통산 95번의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잭 니클러스, 개리 플레이어와 경쟁하며 메이저 대회에선 7번 우승했는데, 위험을 감수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는 정적인 스포츠, 골프를 흥미로운 대중 스포츠로 이끌었습니다.

파머의 인간적인 모습은 그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으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13명의 골퍼 중 한 명이었지만, PGA 챔피언십은 끝내 우승하지 못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엔 실패한 겁니다.

파머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골프채를 놓지 않을 만큼, 끝까지 골프를 즐기고 사랑했던 골퍼로 기억됩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누구나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 것이야말로 파머가 남긴 값진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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