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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메모 붙이려다…강남역 추모소 한때 충돌

입력 2016-05-19 21:05 수정 2016-05-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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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어떤 마음의 병이 있는 것인가… 오늘(19일) 새벽에 몇몇 남성들이 여성을 비하하는 메모지를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이려다가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제지를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일부 네티즌이 남녀 갈등을 부추기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강남역 추모소에선 고성이 오갔습니다. 남성 3~4명이 몰려와 여성 혐오성 쪽지를 붙이다 추모소를 지키던 여성들과 부딪힌 겁니다.

이들은 일부 추모 쪽지를 앗아가 불태우며 인증샷을 올리는 등 극단적인 방식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직장인 강 모 씨는 추모소를 지키려 밤을 새야 했습니다.

[강 모 씨/직장인 : 포스트잇을 뗀다, 불을 지른다 글을 보고 새벽 2시에 나왔는데. 말싸움을 벌이고 있더라고요. (남성들 말이) 너네도 마음대로 쓰지 않았냐. 니네가 떼라 마라 할 자격 없다.]

온라인에선 이번 사건을 일부 남성들 사이에 팽배한 '여성 혐오'가 부른 비극으로 보는 시각과 남성 전체의 문제로 일반화하지 말란 주장이 맞부딪혀 날 선 비방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 온라인 상에 있었는데 오프라인으로까지 번지고 있어서. 경제난 탓에 경쟁구도만 격화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와 담론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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