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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북한 로켓 발사 보다…사드 논의에 더 민감 반응

입력 2016-02-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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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보다 한미간 사드 논의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김장수 주중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발표하자 우리 외교부 관계자가 면담으로 용어를 조정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 류전민 부부장이 7일 김장수 주중 한국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를 위한 공식 논의를 시작한 데 대해 항의한 겁니다.

류 부부장은 이날 지재룡 북한 대사 역시 불러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항의 했습니다.

하지만 남측에는 '엄정'한 입장을, 북측에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밝혀 유엔결의를 위반한 북한보다 한국을 더 강하게 비난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같은 날 중국 CCTV 역시 메인뉴스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뉴스는 전하지 않은 채 한국의 사드 논의에 대해서만 깊이 우려한다고 보도해 중국의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한미의 사드 배치 논의는 전략적 단견"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중국은 사드 대비를 위해 전략 미사일의 수량과 방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동북아 군비 경쟁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남북에 미묘하게 달리 반응함으로써 북한엔 지렛대를 유지하려는 메시지를 전하고, 한미 동맹엔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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