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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담화 같은 '국정화' 여론전…여 '박수' 야 '침묵'

입력 2015-10-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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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정부와 청와대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것이 정상화라고 강조했고, 그동안 이 문제에 소극적이라 해서 여당 내에서 비판을 받았던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오늘 국정화 일정을 발표하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교과서 정국은 이제 또 다른 국면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오늘 JTBC 뉴스룸은 또 한 가지 이슈에 집중하겠습니다. 바로 차세대 전투기 사업입니다. 그동안 저희 취재팀이 취재해 온 내용을 오늘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이 취재에 따르면 차세대 전투기의 기술 이전은 초기부터 한마디로 허구였습니다.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인지 집중 보도해드릴 예정입니다.

우선 청와대 취재기자부터 연결해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관련 소식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민진 기자. 먼저 오늘 대통령의 국정화 입장 표명, 예견이 됐던 내용이죠?

[기자]

네. 박 대통령은 닷새 전인 지난 22일 청와대 5자 회동에서 이미 국정화 고수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엔 여야 지도부를 상대로 입장을 표명했다면, 오늘은 그 연장선 위에서 사실상 대국민 담화에 필적하는 여론전을 펼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결국 대통령은 설득보다는 강공을 택한 상황인데, 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발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때 보이콧 논의도 있었고, 연설 시작 전부터 진통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야당 의원들이 '국정교과서 반대'라고 적힌 인쇄물을 모니터에 붙이고 침묵시위를 이어가자, 국회의장이 예의가 아니라며 제지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부착물 시위는 계속됐고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시정연설은 15분 정도 늦게 시작됐습니다.

[앵커]

연설은 40분 정도 진행됐는데, 국정화 문제는 말미에서 언급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표정이나 어조에서 상당히 격앙된 모습으로 비춰지던데, 예상보다 수위가 높았던 건가요?

[기자]

네, 청와대 안팎에서 "대통령의 의지가 아주 강한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 "우리세대의 사명"이라는 표현까지 썼다는 점에 미뤄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신혜원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

[앵커]

대통령의 입장이 강하게 표출될수록 여야 반응은 엇갈렸겠죠?

[기자]

네. 여당은 50차례가 넘는 박수로 화답했고, 야당은 침묵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또 미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내용이었다는 평가와, 국정화 강행을 중단하고 민생살리기에 전념해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앵커]

결국 청와대와 여당, 야당이 더욱 극한 대립으로 가는 형국인데, 예산안이나 법안 처리와 관련해 국회 협조를 구한다는 당초 시정연설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기자]

오늘 시정연설은 무대가 국회이긴 했지만, 방송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가 됐습니다.

결국 반대 여론을 설득하기보다 국민을 상대로 직접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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