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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TF 후안무치" 박 대통령 "알아보라" 환담 살얼음판

입력 2015-10-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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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TF 후안무치" 박 대통령 "알아보라" 환담 살얼음판


문재인 "TF 후안무치" 박 대통령 "알아보라" 환담 살얼음판


박근혜 대통령의 27일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된 5부요인과 국회 부의장, 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담이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이석현 국회부의장 등 야당 측 인사들은 연설 보이콧 여부를 결정하는 당 의원총회로 인해 당초 시작시간인 오전 9시40분보다 4분 가량 늦게 국회에 마련된 환담장에 들어섰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의화 국회의장 등 5부요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미리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정의화 의장이 "문 대표가 요즘 심기가 불편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왔으니 좋은 말 한마디 해달라"고 말을 건넸다.

문재인 대표는 "국정교과서 비밀작업실까지 운영이 됐다"며 "이에 대한 청와대와 교육부, 여당의 반응이 너무 후안무치해서 의원들이 마음이 상처를 받았고, 많이 분노하고 있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해 황교안 국무총리를 보며 "내용을 한 번 알아보시죠"라고 말하고는 더이상 답변하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박 대통령과 문재인 대표가 한 대화는 국정화와 관련해 한 마디씩 주고받은게 전부"라며 "박 대통령의 경우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주로 듣는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5부요인 등은 이 자리에서 청년희망펀드, 방미성과 등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정의화 의장은 "대통령이 3년 연속으로 시정연설을 했는데 국회를 존중하는 역사적이고 아주 좋은 전통을 세웠다"며 "의장으로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간 가뭄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마침 단비가 내려 다행이다. 단비처럼 국민들을 위한 예산안과 여러 현안들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또 "청년희망펀드가 잘 되지 않느냐"며 "국회에서도 두 부의장을 포함해 많이 참여를 했다. 저도 재산이 2000만원 줄었다. 특히 야당의 이석현 부의장도 참여했다"고 화제를 돌렸다.

이 부의장은 이에 대해 "민망하다"며 "아무도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 나오다가 기자에게 들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희망펀드에 국회의장단이 참여해준데 감사한다"며 "청년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방미성과와 관련해서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동맹끼리 실질적으로 공감도 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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