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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실, '종전 연설' 육성 원본 공개…총리와 다른 행보

입력 2015-08-01 20:57 수정 2015-08-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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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국왕이 1945년 라디오를 통해 패전을 선언한 연설 원본이 공개됐습니다. 일본 왕실이 디지털 작업까지 거쳐서 70년 만에 전격 공개한 겁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집니다.

약 30만 명이 숨지자 히로히토 일왕은 8월 15일 정오, 라디오를 통해 종전을 선언합니다.

[히로히토 일왕/항복 연설 원본 : '견디기' 어려움을 견디고, '참기' 어려움을 참고 후세를 위해 평화로운 세상을 열고자 합니다.]

항복이나 패전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비밀의 언어'로 불릴 만큼 모호한 표현도 많아, 당시 많은 일본 국민들은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일본 궁내청이 오늘(1일) 공개한 원본 레코드 5장엔 4분 30초 분량의 일왕 음성이 담겼습니다.

잡음이 심했던 기존 복사본.

이것과 달리 훨씬 선명하고 긴박감이 느껴집니다.

항복 선언 전날 일왕과 정부 고위 인사들이 모였던 왕실 방공호 내부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전후 70년만의 이들 자료 공개에는 전쟁의 참상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는 아들 아키히토 일왕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일본 언론은 보고 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올해 초 전쟁의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등 아베 총리와는 다른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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