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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화된 구도심, 예술로 되살린다…새로운 실험 눈길

입력 2015-07-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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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도심 공동화'는 전국의 도시들이 겪는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근 이런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서 도시 재생과 예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실험이 시도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60년도 더 된 낡은 건물이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폐품을 재활용한 설치작품부터 바다 속 생물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그림까지 전시품도 다양합니다.

골목길 담벼락은 천여 점의 고등학생들 그림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정윤태 교사/전남예술고 : 이곳이 다른 지역처럼 원도심이 활기를 찾고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참여했습니다.)]

'푸른 모세혈관 프로젝트'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3대 항구였던 목포 구도심의 골목길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 몸 속 모세혈관처럼 구석구석 뻗어있는 골목길에 예술로 생명력을 불어넣겠다는 겁니다.

[장유호 총예술감독/마인계터 골목길 프로젝트 : 도시재생에 환경이 변화하고 예술가들이 들어옴에 따라 또 사람이 찾아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있습니다.]

미술관 지킴이는 주민들이 자처했습니다.

집 담벼락을 작품활동 공간으로 기꺼이 내주면서 마을 변신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고권명/목포시 죽동 : 내가 우선 좋으니까 또 남이 보기 좋고 이렇게 해서 발전 계승한다면 대단히 좋은 마을이 생길 거라 생각해요.]

한마음이 된 예술인들과 주민들의 노력이 공동화된 도심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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