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출할 때 가전제품 전원은 잘 껐는지 창문은 잘 닫고 나왔는지. 걱정해본 경험 한 번 쯤 있으실 텐데요. 앞으로 '사물 인터넷 시대'가 본격화 하면 이런 걱정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외출할 때마다 에어컨 전원 끄는 걸 깜빡하곤 했던 회사원 정지희 씨, 얼마 전부터 이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기술 덕분입니다.
[정지희 회사원/서울 방배동 :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끄지 못하고 나올 때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바로 꺼서 전기세를 많이 절약하게 (됐습니다.)]
현관문이나 창문을 잘 잠갔는지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공유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보일러와 가습기는 물론 가스밸브도 집 밖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전원만 껐다 켰다 하는 게 아니라, 온도나 습도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집 안에 설치된 CCTV가 찍은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기술도 이미 상용화됐습니다.
[조영훈 팀장/통신 업체 사물인터넷 부서 : 연동되는 기계의 종류나 수량이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단계고, 누가 먼저 선점하는가의 경쟁이 될 겁니다.]
하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손동식 상무/보안 전문 업체 : 초기 개발 단계라 보안에 대해선 전혀 고려돼 있지 않아요. 통신 모듈을 해커가 중간에 가로채서 제어 조작도 가능합니다.]
또 현재 통신사나 가전사마다 관련 규격이 달라 서로 호환되지 않는 부분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