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승준, 13년 만에 무릎 꿇었지만…시민 반응은 '싸늘'

입력 2015-05-20 21: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2002년 병역기피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 씨가 13년 만에 무릎을 꿇고 사죄했습니다. 그럼에도 시민들 반응은 싸늘하고, 정부도 입국 금지를 해제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주정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유승준 씨가 한 인터넷 방송 인터뷰에서 무릎을 꿇고 흐느낍니다.

[유승준/가수 겸 배우 : 한국의 병역을 하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물의를 일으키고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병역 기피 논란이 있은지 13년 만에 공개사죄한 겁니다.

올해 39살인 유씨는 지난해 군 입대를 타진했지만 나이가 많아 무산됐다는 사정도 밝혔습니다.

[유승준/가수 겸 배우 : 70년대생들은 36살에 징집 대상이 아니게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시민들 반응은 냉담합니다.

[김현정/서울 연희동 : 지금 어차피 나이가 지나서 (군대는) 못 가는데, 일부러 나이를 넘겨서 지금 방송을 한 것 같고.]

[김영수/서울 개봉동 : 아무리 사죄를 해도 용서받지 못할 행동인 것 같아요.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거니까. 국민으로서.]

방송 직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도 유씨의 입국반대 의견이 66%로 찬성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정부도 유씨의 입국금지 해제나 한국 국적 회복 허가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유씨로선 비난 여론만 재확인한 셈입니다.

관련기사

유승준 아프리카 인터뷰 통해 사죄…관련 당국 입장은? "후회한다" 유승준, 13년 만에 사죄…반응은 '싸늘' 유승준, 13년 만에 사죄 "지난해 입대 추진했지만…" 병무청 "유승준은 외국인, 군 복무 논할 가치도 없다" [팩트체크] '입국금지 13년'…유승준 돌아올 수 있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