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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교통딱지'도 분석…1억 전달 날짜 특정
입력 2015-05-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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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리스트와 홍준표 경남지사 수사에 대한 단독 보도들을 이어가겠습니다. 검찰이나 홍 지사 측이나 모두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보는 것은 바로 1억 원이 전달됐다는 장소와 날짜입니다. 검찰은 이를 특정하기 위해 홍 지사의 세부일정과 차량 범칙금 내역까지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오늘(12일) 홍 지사 측근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서복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성완종 전 회장의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국회 의원회관 707호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홍 지사의 의원실입니다.
의원실 구조도 상세히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의원실 배치도와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이 일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윤 전 부사장과 홍 지사의 동선을 확인해 돈이 전달됐다는 날짜도 검증했습니다.
이를 위해 윤 전 부사장의 아들 군 면회 기록과 홍 지사 차량의 교통 범칙금 내역까지 분석했습니다. 진술에 모순이 없는지 검증한 겁니다.
특히, 홍 지사가 국회 일대에 머문 시점을 집중 추적했습니다.
실제로 홍 지사는 돈이 전달됐다는 2011년 6월, 국회 일대에 10여 차례 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임시국회가 열려 본회의와 상임위 등에 참석했고, 당 대표 후보 등록과 각종 언론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돈이 전달됐다는 장소와 날짜를 특정해 검증까지 끝낸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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