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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로 '악성 유방암' 원인 밝혀내

입력 2015-03-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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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방암 중에서도 15% 정도는 전이와 재발이 잦은 난치성입니다. 그런데 빠르면 5년 안에 새로운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병의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 2위인 유방암.

전체 유방암 가운데 15%는 항호르몬 치료가 불가능하고 표적치료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삼중음성 유방암입니다.

재발과 전이도 잦아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삼중음성 유방암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멜에이틴(MEL-18)이라는 유전자가 핵심입니다.

이 유전자가 사라지면 여성 호르몬 수용체가 감소하면서 암을 유발하고 기존치료법에 내성이 생긴다는 게 확인된 겁니다.

실제로 멜에이틴 유전자가 있는 유방암 환자들은 10년간 생존율이 98%에 가깝고 3년 안에 재발할 확률도 5% 이내입니다.

하지만 멜에이틴이 없는 환자는 생존율이 60%에 불과하고 재발률은 30%에 이릅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빠르면 5년 안에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구/논문 교신저자 : 항호르몬제 내성뿐만 아니라 삼중음성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의생명과학분야 학술지인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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