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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씨앗' 용종 환자 5년새 2배…50~60대 최다

입력 2015-03-22 21:03 수정 2015-03-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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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 점막이 혹처럼 솟아오르는 대장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립니다. 용종 중에서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악성 용종 사례가 5년새 두 배로 늘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63살 박모 씨는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 용종이 발견됐습니다.

[박모 씨 : 평상시에 대변에 피가 섞여서 좀 의심스러워서 건강 검진을 하니까 발견됐어요.]

용종은 우리 몸의 점막이 있는 모든 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모든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장에서 발견되는 용종 가운데 절반 정도는 암덩어리가 될 수 있는 선종성 용종입니다.

발견 당시 크기가 1cm 이상일 경우 10년 안에 암이 될 확률이 8%에 이릅니다.

이런 선종성 용종 진료를 받은 환자가 5년 사이 1.9배 증가했는데, 그 중 50~60대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류 섭취 등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음주와 흡연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장 용종은 물론이고 대장암도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어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때문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가 작다면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쉽게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윤상남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 대장 용종을 미리 대장 내시경을 시행해서 제거하면 80% 이상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견된 용종이 3개 이상이거나 크기가 1cm 이상일 경우엔 재발 가능성이 커 3년 안에 추적 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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