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평창은 IOC의 분산개최 권고를 일축하고 동계올림픽 단독개최를 고수했는데요, IOC실사단이 준비상황 점검차 강릉을 찾았습니다. 특히 이번엔 대회 1년 전에 치르는 테스트이벤트 준비상황을 점검하는데, 그전보다 더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IOC 조정위원들이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건설현장에 들어섭니다.
[구닐라 린드베리 위원장/IOC 조정위원회 :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테스트 이벤트는 가능한지 확인합니다.]
테스트 이벤트까지는 2년 남짓, 어떻게 완공될지 답답한 조정위원들은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냅니다.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국제빙상경기연맹 : 아래에 피겨 연습장이 있고, 그럼 쇼트트랙 연습장은 어딥니까? (어디, 영동대학교입니다.)]
다른 경기장들도 두 달 전과 달라진 게 없는데, 경기장별 공정률은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10%, 스피드 경기장 0%, 썰매 경기장 21%, 스키활강 경기장 8%입니다.
IOC도 걱정할 만한 수준.
제 뒤로 보이는 공정률 10% 안팎의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두고도 논란은 계속됩니다. 서울 분산 개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겁니다.
서울 올림픽공원의 기존 체육관을 활용하면 1000억 원에 달하는 건설비용을 아낄 수 있는 데다, 대도시 개최를 요구하는 NHL 스타들을 불러올 수 있어 흥행에도 도움이 됩니다.
IOC 조정위가 실사를 마치는 오는 19일, 테스트이벤트 준비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