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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봉 취소에 들끊는 미국 여론 "북한에 굴복"

입력 2014-12-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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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의 개봉이 취소되자 미국의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테러 위협에 굴복하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겁니다. 북한에 비판적인 영화를 구해보자는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니 픽처스가 영화 '인터뷰'를 개봉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미국 정치권과 언론은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영화 상영 취소는 북한의 추가 도발만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김정은 정권 붕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도 이번 사태를 국가 안보 침해로 규정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이번 사건은 국가 안보를 위해 철저히 파헤쳐야 합니다.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집단이 벌인 일로 보입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확실한 물증을 확보한 뒤 이르면 내일 북한을 소니 해킹의 주범으로 보는 이유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영화관들이 지난 2004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풍자했던 영화 '팀 아메리카'를 다시 상영하려다 좌절됐습니다.

영화사 측이 필름 제공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인들 사이에선 소니 결정에 대한 반발로 북한에 비판적인 영화를 구해보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일부 시민단체는 한국 내 탈북자 단체와 손잡고 영화 '인터뷰'의 DVD를 북한에 살포한다는 계획이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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