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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기업 부채감축 계획, 지하철 요금 인상이 핵심?

입력 2014-10-23 21:38 수정 2014-10-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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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 공기업 부채가 74조 원에 육박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어제(22일)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이들 공기업이 보고한 부채감축 계획을 발표했는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은 별로 없고 지하철 등의 요금인상이 핵심이었습니다.

손국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5, 6, 7, 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지난해 1조 1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부동산 매각으로 220억 원, 복리후생제도 축소로 80억 원을 마련하는 등 자구책을 통해 부채를 대폭 줄이겠다고 정부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부채 감축의 핵심방안은 다름 아닌 요금인상이었습니다.

2017년까지 지하철 요금 400원 인상을 통해 6000억 원을 더 벌어들여 빚을 갚겠다는 겁니다.

도시철도공사 등 26개 지방공기업이 정부에 보고한 부채감축계획엔, 사업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부동산매각과 수익 창출로 2017년까지 부채 11조 8000억 원을 줄이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수익 창출의 핵심이 대부분 요금 인상인 탓에 비판이 쏟아집니다.

[김한기 국장/경실련 : 부실 공기업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보다는 지하철 요금 인상을 통해 결국 부담을 서민들에게 전가시키는 거라고 봅니다.]

요금 인상에 앞서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보다 강도 높은 자구책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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