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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 외국기업 상대로 장관 서명 '위조'

입력 2014-10-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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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업체로부터 11억원 넘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이번에는 외국 기업을 상대로 허위 공문서를 보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장관의 서명을 위조했다는군요.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사]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대규모 정보통신기술 행사인 'K-TECH 실리콘밸리'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이 행사의 공동 주관사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기업 섭외를 맡아왔습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IT기업인 퀄컴사 회장에게 기조연설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퀄컴사측은 미래부 장관 참석 여부를 물어왔습니다.

이에 진흥원의 미 현지 직원은 장관이 참석한다며 자신이 직접 장관 서명을 한 위조 문건을 보냈습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퀄컴사에 보낸 문서입니다.

미래부 문서 양식에 장관 이름을 그대로 한글로 적어 공문서를 위조한 겁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 : (원래는 미래부에서 서류를) 받아서 보내는 형태인데요, 미래부에서 직접 보낸 것처럼 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퀄컴사 측이 미래부에 장관 참석을 확인하면서 가짜 공문서가 들통이 났고 퀄컴사 회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류지영 의원/새누리·미래위 : 허위 공문서를 정부 유관기관에서 미국 기업을 상대로 보낸 것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드러나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공문서 위조라는 중범죄에 국제적 망신까지 샀는데도 해당 직원을 1개월 정직조치하는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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