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한가지 핵심쟁점이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 방안이지요. 특히 이부분은 최근의 대리기사 사건으로 가족대책위가 교체되는 상황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는데요.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줘야 한다가 42.8%, 아니다, 줘선 안 된다가 42.9%로 거의 똑같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로인해 촉발된 국회선진화법 논란은 이걸 유지해야 한다는 야당쪽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습니다.
스튜디오에 이승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수사권·기소권 문제는 아주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나이별로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요.
20대와 30대에선 수사권과 기소권을 줘야 한다, 즉 유가족 주장에 동조하는 의견이 50~60%대로 우세했지만, 50대와 60대에선 반대 의견이 50~60%대로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들 사이에서 균형추 구실을 해온 40대에선 49.1% 대 39.6%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자는 찬성 의견이 9.5% 포인트 더 많았습니다.
[앵커]
함부로 분석하긴 어렵습니다만, 대개 40대가 이번에 희생된 학생들의 부모 세대이기 때문에 더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 아닐까 짐작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 얘기 쪽으로 넘어가보면, 새누리당에선 정국 파행이 길어지는 데 대해 결국 국회 선진화법 때문이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여론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선진화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유지해야 한다 49.1%, 법을 개정해야 한다가 34.2%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14.9%포인트 더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여야 합의로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는 법 취지에 공감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물론 수차례 보도해드렸습니다만, 이 법은 새누리당이 한나라당 시절에 주도해서 만든 것이기도 하고 새누리당 지지층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새누리당 주장과 달리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유지해야 한다가 46.1%로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41.5%)보다 4.6%포인트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의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과 자동 응답 방식을 병행해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8.3%,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 2.2%p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 조사개요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대상 : 전국19세 이상 남녀 2000명
▶조사기간 : 2014년 9월 19일~20일
▶응답률 : 8.3%
▶조사방법 : 유선 50%, 무선 50% RDD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2.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