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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대신 소통…광화문 '차없는 거리' 시민 발길 이어져

입력 2014-09-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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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하루 시청에서부터 광화문 삼거리까지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됐습니다. 차가 없어진 자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채웠고 자동차 소리 대신 사람들이 직접 만나 나누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눈을 크게 뜨고 안전 교육 수업을 듣습니다.

[오른쪽으로 갈 때는 오른손을 들고요, 왼쪽으로 갈때는 왼손을 들어볼까요?]

이어지는 실전 시험 후, 드디어 면허증을 손에 쥐었습니다.

[합격!]

[나 면허증 받았어요!]

바둑판 앞에 앉은 어린이는 심각한 표정으로 다음 수를 고민합니다.

프로기사와 시민 등 천여 명이 바둑 대국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와 박원순 서울 시장을 비롯해 이창호·이세돌 9단도 참석했습니다.

중고물품을 사고팔아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희망나눔장터와, 외국인들이 물품을 판매하는 외국인 벼룩시장도 열렸습니다.

[김강남/경기 산본동 : 저희는 인형을 구입했어요. 사람들에 대해서 다양성을 수용해야되겠다는 마음으로, 또 너무 예뻐서 하나씩 구입했어요.]

[이내셔/경기 안양동 : 다문화 사회에 어울리는 게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낯설어서 바깥에 나가지 못하는 친구도 활동하는 것 보니깐 기분 좋아요.]

오늘 하루 흐린 날씨 속에서도 차없는 거리 행사 곳곳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용호/경기 동백동 : 손수건 만들기도 했고, 장난감도 구입하고 여러가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시민들은 오랜만에 광화문 일대에서 꽉막힌 차 대신 다채로운 행사를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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