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맘 때면 단풍 소식 궁금하실 텐데, 올해 단풍은 조금 늦다고 합니다.
김상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 주변에 조금씩 빨간물이 들기 시작했고, 등산로 곳곳에서도 단풍이 눈에 띕니다.
[임옥재/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 생각지도 않게 단풍을 보게 되니까 기분이 매우 상쾌했습니다.]
산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단풍이 물들 때를 첫 단풍으로 보는데, 이번달 기온이 예년보다 조금 높아져 그 시기가 하루에서 나흘 정도 늦어지겠습니다.
가장 빠른 설악산의 경우 오는 28일로 예상됩니다.
오대산은 다음 달 3일, 북한산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산은 다음 달 중순쯤 단풍이 시작되겠습니다.
가장 늦은 전남 완도 두륜산에선 다음 달 27일에야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의 80%가 물드는 단풍 절정기는 보통 첫 단풍 이후 2주 뒤입니다.
다음 달 18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속리산 등 중부지방에선 다음 달 말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다음 달 7일쯤 가장 화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