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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수색 중단…바지선에 '3차원 멀티빔' 설치 예정

입력 2014-09-1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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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52일 째입니다. 기상악화로 중단됐던 수색은 오늘(14일)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진도 팽목항에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선미 기자, 벌써 사흘째 수색이 중단된 상태인데, 오늘도 날씨가 많이 안 좋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제 오후부터 이곳 진도 해역에 강한 비바람 몰아치고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면서 수색이 중단됐었는데요, 오늘도 초속 7~12m의 강풍이 불고 파도 역시 1~2m까지 높게 쳐 수색이 재개되지 못했습니다.

바지선도 3일째, 사고해역 인근에 피항한 상태인데요. 다행히 오늘 저녁 8시쯤부터 바지선 복귀를 위한 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대기 중인 민간잠수사들도 이르면 내일부터 재개될 수색에 대비해 잠수 장비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 재개되는 수색에는 선체 변형을 감지하는 장치가 설치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장치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월호가 바다에 잠긴지도 5개월이 돼 가는데요, 오랜 기간 동안 수압을 받다보니 선체 내부의 벽면이나 천장, 심지어는 선체 바깥부분에서도 붕괴와 휘어짐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잠수사들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이번에 재개될 수색 때는, 배의 변형을 탐지하는 '3차원 멀티빔'이라는 장치가 바지선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 장치에서 초음파를 쏘면 세월호의 윤곽이 3차원으로 출력돼 변형 정도를 탐지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오늘 오전 11시쯤, 해양조사선 '동해로호'에서 이 3차원 멀티빔의 자체 성능시험이 실시됐고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모레 16일부터 탐색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변형된 배 모양을 반영해 잠수사들의 수색 통로 등을 다시 점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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