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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처럼 친구처럼…분위기 띄우는 국가대표 '둘째 형' 차두리

입력 2014-09-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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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에서 맏형 이동국 선수 다음으로 둘째 형은, 올해 34살의 차미네이터, 차두리 선수입니다. 차두리 선수가 사령탑 공백으로 산만할 수 있는 대표팀의 분위기를 끌어나가고 있는데요.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 소집장소에 나타날 땐 한껏 개성을 표출하고, 훈련시간에는 열살 이상 어린 후배들과 격의없이 장난치는 등, 대표팀 둘째형 차두리, 어떻게 보면 철없는 막내 같습니다.

그래도 후배들은 이처럼 스스럼 없게 먼저 다가오는 형이 고맙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두리 형이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시고, 또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셔서 (후배들이) 훈련을 편하게 하는 것 같아요.]

가벼워 보여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차두리의 일거수 일투족에선 진지함과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2년10개월 만의 태극마크, 게다가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다보니 차두리에겐 더 각별합니다.

[차두리/축구 국가대표 : 제가 얼마나 선수생활을 할지도 마음속으론 정해져있지만 아직 밖으론 얘기를 안했기 때문에 (대표팀은) 큰 선물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는 마지막 선물을 감사히 받으면서 거기에 (후배들과 팬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건 돌려주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 같아요.]

차두리의 카톡 창엔 의미심장한 문구가 보입니다.

'언젠가 끝이 온다'.

지난 13년간, 유난히도 자주 태극마크를 달고 떼는 등 평탄하지 않았던 차두리의 대표생활, 그랬기에 때론 말로, 때론 행동으로 후배들에게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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