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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김한길·안철수 동반사퇴…비대위 체제로

입력 2014-07-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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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JTBC뉴스9의 손석희입니다. 세월호 참사 107일째. 특별법도 안 되고 진상규명도 제대로 안 되는 사이에 이를 해결해야 할 정치권은 또다른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재보선은 여당이 압승을 거뒀고, 야당은 지도부가 사퇴했으며, 선거에서 진 사람은 정계를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은 오늘(31일)로 18일째입니다. 이제는 국회와 광화문광장에 한 사람씩만 남았습니다. 진도 팽목항 소식은 저희들이 빼놓지 않고 뉴스 말미에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의 책임을 지고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오늘 동반사퇴했습니다. 당은 일단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예정인데, 또 한 번의 격랑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입니다.

강신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 다음날 먼저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건 안철수 공동대표.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어 김한길 공동대표도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1시간여 비공개 회의 끝에 안 대표가 먼저 책임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김 대표도 사퇴를 공식화했습니다.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납니다.]

지난 3월 극적인 야권통합으로 닻을 올린 새정치연합의 투톱체제는 이로써 4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공천을 책임졌던 주승용 사무총장과 최고위원들 역시 두 대표와 함께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다음달 3일까지 당 상임고문단과 시·도당위원장단 등 단위별 비상회의를 소집해 의견을 묻고,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을 의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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