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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은퇴 "선거 패배 책임"…21년 정치인생 마감

입력 2014-07-31 17:59 수정 2014-08-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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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현장 이어 갑니다. 오늘(31일) 오후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도 대표자리를 내놨는데요, 그만큼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한 야당의 충격이 크다는 얘기겠죠. 이 시간에는 여당의 승리와 야당의 패배 원인 살펴보고요. 보수 후보로는 처음으로 전남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정현 의원의 성공 요인을 집중 조명해보겠습니다. 또 양회정씨 자수 이후 사흘째 답보 상태인 유병언씨 사망의 의문점을 돈을 중심으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재보선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7·30 재보선에서 참패한 새정치 민주연합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설영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이 방금 전 정계은퇴를 선언했죠?

[기자]

네, 손학규 상임고문이 약 한시간 쯤 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를 한다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손 고문은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오랜 신념"인데 "7.30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진으로서 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은퇴를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롭게 혁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손 고문은 이번 7·30 재보선 수원 팔달에 출마해 정치신인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에게 7%p 넘는 표차로 패했는데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혀왔던 손 고문의 정계은퇴로 차기 야권의 대권 경쟁 구도에서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앵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사퇴했는데, 최고위원회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천·곡성에서의 패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등 선거 참패와 관련한 자성론이 제기됐고, 이름에 걸맞은 제대로 된 새정치나 개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제들을 다음 지도부가 잘 실행해 주길 바란다는 뜻과 함께 공동대표는 물론 최고위원들과 사무총장도 모두 사퇴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김한길 대표의 기자회견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한길/새정치연합 공동대표 :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납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이 된 박영선 원내대표가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이끌어 향후 당을 이끌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반면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의 분위기는 밝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선자들에게 꽃다발 건네고 소감을 듣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다만 승리에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는 당의 혁신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저희들에게 기회를 주신 국민은 '다음은 없다'라는 경고를 준 것으로 이해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윤상현 사무총장은 "소임을 다했다. 당 혁신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김무성 대표는 김학용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당직 인선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사의를 표명한 사무총장직을 포함해 조만간 지명직 최고위원과 당 대변인 등을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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