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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등 지도부 사퇴…비대위원장에 박영선

입력 2014-07-31 15:37 수정 2014-08-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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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현장 시작합니다. 이번 7·30 재보선 결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은 늘 이런 말을 강조합니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안도의 웃음을 애써 감추고 있는 새누리당도, 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부디 곡해하지 마시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주면 좋겠습니다. 오늘(31일) '뉴스현장' 가장 먼저 가볼 곳은 국회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7·30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동반 사퇴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 지도부가 사퇴했다는데 최고위원회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새정치연합이 재보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에 어젯밤부터 지도부가 오늘 사퇴할 것이란 예상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른 아침부터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의견을 나누며 사퇴를 결정했고, 이후 최고위원회의에 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고위원회의는 비공개로 이뤄졌는데요.

순천·곡성에서의 패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등 선거 참패와 관련한 자성론이 제기됐고 또,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통합한 이후 선거가 계속되다 보니 이름에 걸맞은 제대로 된 새정치나 개혁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얘기도 제기됐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제들을 다음 지도부가 잘 실행해 주길 바란다는 뜻과 함께 공동대표는 물론 최고위원들과 사무총장도 모두 사퇴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합니다.

김한길 대표는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퇴를 선언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한길/새정치연합 공동대표 :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납니다.]

[앵커]

그럼 이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데,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당 대표 권한대행이 된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에 관한 권한도 위임받았고요.

박 원내대표는 정책위 의장, 전략기획본부장 등과 상의한 결과 오는 일요일까지 현재 원내대표회의실에서 비상회의 즉 단위별 비상회의를 소집해 의견수렴 절차를 갖기로 했습니다.

먼저 당 상임고문단과 먼저 비상회의 열어 논의하고 초선, 재선, 삼선 등 선수별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또 각 지역의 시도당 위원장들을 올라오게 해서 회의를 갖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그 회의를 통해 당 비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고요.

다음 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적인 토론을 거쳐 비대위 구성방안에 대해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반면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의 분위기는 달랐을 것 같은데요, 어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선자들에게 꽃다발 건네고 소감을 듣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다만 승리에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는 당의 혁신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저희들에게 기회를 주신 국민들은 '다음은 없다'라는 경고를 준 것으로 이해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윤상현 사무총장은 "소임을 다했다. 당 혁신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이에 김무성 대표는 "7·30 재보선까지는 당직 임명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조만간 당직 인선에 착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음 주 초쯤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당 대변인 등을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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