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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가 부족한 게 아냐. 아이가 부족"…교황도 저출생 쓴소리

입력 2024-05-10 22:54 수정 2024-05-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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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강아지와 고양이는 부족하지 않다. 아이들이 부족할 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출생아 수는 사람들의 희망을 나타내는 첫 번째 지표인데, 유럽은 점점 더 늙고 지치고 체념한 대륙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어머니가 일과 육아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게 해야 한다. 젊은 부부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택 구입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일과 육아가 양립하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미래가 불안한 상황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포기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라"고 조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기 산업과 피임약 업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는 "한 인구학자가 내게 한 말이 있다"며 "현재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는 무기 공장과 피임약 산업인데, 하나는 생명을 파괴하고 다른 하나는 생명을 방지한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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