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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깬 '지역주의 벽'…순천·곡성 직접 가보니

입력 2014-07-31 21:26 수정 2014-07-3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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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에서 최대 이변의 주인공,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죠. 전남 순천·곡성을 자전거로 누비며 지역주의 벽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지역 발전 논리에 가려져, 현 정권 실세에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최종혁 기자가 순천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보수정당에선 처음으로 광주 전남에 교두보를 마련한 이정현 의원.

[이정현/새누리당 의원 : (지역구도가)순천시민 곡성군민에 의해서 여지없이 깨지는 그러한 아주 정말 위대한 주권의식을 발휘하는 그런 선거가 이뤄졌다고 봅니다.]

이 의원은 선거운동기간 내내 중앙당의 지원은 마다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바닥 민심을 훑었습니다.

남은 임기인 1년 8개월 동안 머슴처럼 일하게 해달라며 유권자 감성을 파고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순천대 의대 유치, 대기업 산업 단지 추진 등 지역발전 공약을 앞세워 낙후된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았습니다.

49%의 높은 득표율은 이 의원에게 거는 호남 지역인들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진미/전남 순천시 : 인물·공약 위주로 보고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돈도 많이 유치를 해서 순천 발전 위해서 애를 쓰겠다고 공약하셨고… ]

하지만 이른바 '예산 폭탄론'의 현실성과 '세월호 참사 등에 무책임한 현 정권의 핵심 인물에게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숙현/전남 광양시 : 세월호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정권을 쥐고 있는 여당, 1번 후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1번이 당선돼서 굉장히 아쉬운 거죠.]

이 의원이 의정활동 기간 동안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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