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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우뚝 선 이정현…'지역주의 정치' 무너뜨렸다

입력 2014-07-31 08:23 수정 2014-07-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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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7년 개헌 이후 광주·전남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정현 당선자는 지역주의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온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보도에 오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의 벽에 도전한 이정현 당선자.

19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인 1년 8개월 간 쓰고 버려도 좋으니 한 번만 선택해달라는 읍소로 호남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이정현/전남 순천·곡성 당선자 : 이번에 이정현에게 표를 주신 분들은 이정현이 잘나서가 아니라 일단 한 번 기회를 주겠다, 기회를 줘보겠다는 의미입니다.]

당선되면 예산을 누구보다 잘 따오겠다는 약속으로 닫혔던 표심을 결국 열었습니다.

이 당선자는 전라남도 곡성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1992년 김영삼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 참여하며 정계에 발을 들인 이 당선자는 당의 전략과 공보 분야에서 그림자처럼 일했고, 세 차례 지역주의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비주류 16년의 한을 풀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 출범 뒤엔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연이어 맡아 정권 실세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1987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광주와 전남을 통틀어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앞세운 이 당선자가 지역 발전에 어떤 청사진을 그려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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