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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검거 자신했던 최재경 인천지검장 사임 "책임 통감"

입력 2014-07-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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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씨 검거 작전을 지휘했던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오늘(24일) 사임했습니다. 야당은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영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병언 일가 수사 초기, 최재경 인천지검장은 유 전 회장 검거를 자신했습니다.

그러다 유 전 회장이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하자, 검거 때까지 야전침대를 깔고 철야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그런 최 지검장도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더는 버티지 못했습니다.

[최재경/전 인천지검장(퇴임) : 수사 과정에서 잘못된 일이 있었다면 그것은 오로지 지휘관인 나의 책임이고…]

지난 5월 별장 급습 때 벽장 속에 숨은 유 전 회장을 놓친 게 뼈아픈 실책이 된 겁니다.

김회종 인천지검 2차장 검사 등 수사팀 간부들도 사의를 밝혔지만, 최 지검장은 "남은 수사에 전념해 달라"며 반려했습니다.

손꼽히는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린 최 지검장은 유병언 검거에 발목이 잡히면서 27년의 검사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최 지검장은 떠났지만, 정치권에서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김진태 검찰총장도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검찰 수뇌부 책임론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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