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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새벽 출근하는 영업과장, 알고 보니 상습절도범
입력 2014-07-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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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사 자재를 상습적으로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매일 꼭두새벽에 출근하던 영업과장이었습니다.
김백기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5시, 한 남성이 혼자 지게차를 몰고 자재를 옮겨 싣습니다.
잠시 후 트럭에 올라가더니 철제 부품들을 빼돌립니다.
경남 김해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영업과장 46살 노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46차례에 걸쳐 원자재와 고철 1억 2천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들키지 않기 위해 다른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인 새벽시간을 노렸습니다.
[남일훈/김해서부경찰서 형사 2팀 경사 : 포댓자루에 조금씩 넣은 뒤 자기 차량 트렁크에 싣고 나가는 방법으로 절취해 왔습니다.]
노 씨는 장물을 회사 근처 고물상에 넘겨 천만 원을 챙겼지만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고물상 관계자 : 자기 개인사업장에서 가지고 오는 거라고 했고요, 모아서 1년에 한 번씩 가져온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노 씨의 범행은 부품 재고량이 줄어드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회사 측의 신고로 발각됐습니다.
경찰은 노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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