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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켠다는 게…" 범행 장면 '셀프 녹화'한 도둑

입력 2014-07-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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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컴컴한 빈집에 들어가 스마트폰 불빛을 비추며 물건을 훔쳐온 빈집털이범이 경찰에 꼬리를 밟혔습니다. 스마트폰을 비춘다는 것이 실수로 동영상 녹화 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겁니다.

손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빈집을 털러 들어간 도둑이 어두운 방안을 비추기 위해 휴대전화 플래시를 켭니다.

그런데 켜진 건 플래시 뿐 아니었습니다.

동영상 녹화 버튼이 함께 눌리면서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겁니다.

가방을 뒤적거리고, 화장대 뒤에 있는 금목걸이를 찾아냅니다.

재빠르게 범행을 마친 절도범은 집주인이 돌아오기 전에 달아나는 데 성공합니다.

[도둑이야, 도둑이야.]

하지만 PC 방에 숨어있다가 경찰의 검색을 받게 됐고, 휴대전화에서 녹화된 영상이 나오면서 꼼짝 없이 붙잡힌 겁니다.

[피해자/서울 도봉구 : 작은 방에 숨어 있었는데 (제가) 들어와서 애하고 몇 마디 나누고 있으니까 (범인이) 후다닥 뛰어나갔어요.]

경찰은 서울 강북 지역 일대 빈집에 들어가 휴대전화 조명을 켜고 물건을 훔쳐온 혐의로 26살 김모씨를 구속하고 훔친 물건을 사들인 장물업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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