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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버린 '전투식량' 주워 불법 판매한 일당 검거

입력 2014-07-02 09:05 수정 2014-07-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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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생활을 했던 추억 때문에, 또는 캠핑이나 등산하러 다니면서 '전투 식량' 찾는 분들 많은데요. 미군 부대에서 버린 전투식량을 주워다 판매해 온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에 있는 수입식품 판매장입니다.

갈색 플라스틱 용기가 선반 가득 쌓여 있습니다.

모두 미군 전투식량입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창고에는 영어가 쓰여진 상자 수십 개가 쌓여 있습니다.

역시 미군 전투식량입니다.

미군 비행장과 부대에서 버린 전투식량을 주워다 판매한 이 모 씨와 이를 유통한 유 모 씨 등 불법으로 해외 전투식량을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미군이) 철수할 때 훈련장에 (쓰레기 담는) 컨테이너가 넘쳐 수북하게 쌓여 있더라고요. 새 거라든가 좋은 게 나오면 욕심이 생기는데 거길 다니면서 사가는 사람이 있더라고…]

이들 뿐 아니라 영국·독일·슬로베니아 등 각국의 전투식량을 불법으로 수입해 인터넷에서 판매한 정 모 씨도 적발됐습니다.

정 씨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해외 전투식량을 팔아왔습니다.

[정용희/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전투식량이든 일반 수입식품이든 한글 표시사항이 있으면 정상적이라고 수입된 것이라고 믿어도 되고요, 한글 표시사항이 없으면 보따리상이나 비정상적으로 수입된 식품이라고 간주하시면 됩니다.]

경찰은 불법 유통되는 전투식량의 경우 유통기한과 위생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구매나 섭취에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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