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서울은 선선했지만 강릉과 대구는 기온이 크게 올라 여름을 방불케 했다고 하는데요, 5월까지는 이렇게 더위가 느껴지는 날들이 잦을 거란 전망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모터보트가 경쾌하게 물살을 가르며 내달립니다.
아이들은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그며 환하게 웃습니다.
아빠와 함께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고, 연인들은 물장구를 치며 추억을 만듭니다.
[판정미/경기도 일산 : 아직 4월인데 초여름처럼 너무 덥고 놀기도 너무 좋고 바닷가에 발을 담그니까 정말 좋아요.]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면서 집에서 입고 나온 겉옷은 짐이 돼버렸고, 민소매와 반바지를 입은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오늘 강릉의 낮 기온이 27.8도, 대구 27.7도, 밀양 29도까지 오르는 등 영동과 영남지방은 7월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을 보였습니다.
서쪽에서 더운 공기를 품은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온도가 더 올라가는 산맥효과 때문에 동해안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한 겁니다.
기상청은 5월까지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기온이 크게 오르는 날들이 잦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