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통령 숙소도 촬영…북한 무인기 수준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14-04-02 19:12 수정 2014-05-30 17: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500만 원'에 뚫린 청와대 하늘'. 제가 지금 들고 있는 이 모형이 얼마 전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무인기입니다. 실물 크기와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날개 길이가 1.9m, 전체 길이가 약 1m 정도입니다.

지난 24일 이 무인기가 북측에서 통일로를 따라서 약 20분 만에 내려와 청와대 상공을 찍었습니다. 왜 이렇게 내려오는 동안 걸리지 않았느냐? 낮게 비행하면 잘 안 걸리고 설마 뭐가 있어도 '그냥 새인가 보다' 하고 지나치기 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무인기는 아래쪽에 있는 카메라로 청와대를 샅샅이 찍고, 약 1m 해상도까지 볼 수 있는 간격으로 청와대 경내를 찍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4일 10시쯤인데요, 파주에서 올라가다가 나중에 추락하게 됩니다.

이 추락한 물체를 우리가 발견하게 됐죠. 며칠 뒤 백령도에서 이것과 비슷한 무인기가 발견됐습니다. 우리의 방공망에 걸리지 않고 청와대까지 들어오는 북한의 무인기. 과연 어느 정도인지 이 내용 세 번째 큐브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내용은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안녕하십니까?]

[앵커]

정부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무인기로 판단했습니다. 그 근거가 뭡니까?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일단 무인기가 날아온 시기를 봐야 할 것입니다. 이제 일주일 전 정도에 날아온 것은 그때 핵안보 정상회의가 한 차례 있었고 청와대가 비어 있는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일단 그 시기도 있었고요. 그 외에 또 엊그제 같은 경우에는 북한이 해상사격을 해서 우리가 대응사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은 이런 시기상 봤을 때 어떤 무인기를 날릴 수 있는 존재라고 하는 것은 북한이 생각하기 어렵다. 그다음에 기체 자체가 특성이 일반 민간인이 즐기기 위해서 하는 용이 아닙니다. 우리 보통 RC비행기라고 그래서 무선모형 비행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은 보통 바퀴들이 달려 있고 배터리든 뭐든 해서 자신들이 가지고 놀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그런데 이 추락한 물체는 낙하산이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낙하산이 있다는 것은 이건 군용이라는 의미입니다. 보통 군용을 회수할 때 또 낙하산을 통해서 회수를 하기 때문에 이런 면이 있을 수 있고. 또 하나는 색깔입니다. 도색한 방식이 파란색, 하늘색 같은 것에 구름 같은 무늬가 되어 있는데 이것이 2012년에 보시면 그때 열병식, 북한 열병식이 있을 때 처음에 등장했던 무인타격기라는 게 있습니다. 그 도색과 똑같습니다. 그런데 원래 이 도색은 중국에서 활용을 하는 도색인데 이것을 북한이 차용하고 있는 것이 그날 열병식을 통해서 확인이 된 것이고요. 그것과 동일한 것이 또 이렇게 등장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떤 이런 모든 정황들을 다 짚어봤을 때 북한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증거가 오늘(2일) 나온 것이 내부를 열어봤더니 아까 우리 앵커께서 들고 계셨던 스텔스 모양 같은 그 안에서, 배터리 안에서 기용날자라는 글자가…그러니까 날자가 잘 아시겠지만 우리말로 날짜 얘기하는 북한 단어이고 기용이라는 말도 쓰기 시작한 그 날짜가 이렇다라는 의미였으니까 이것도 결국 북한 용어이기 때문에 아주 결정적인 증거를 안에서 찾았다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왜 보낸 거죠?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여러 가지 추정이 가능하지만 일단 한 가지는 이것을 정찰용도로 보낸 것은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그럼 왜 정찰을 하는데 좀 더 크고 다양한 것들이 있을 텐데 저렇게 이상하고 작은 것을 보냈느냐? 보통 이제 무인기라고 하면 보시다시피 지금 모형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이것은 가장 대표적인 무인기인 글로벌호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도입을 하려고 하는데요. 이런 기종들은 이제 거의 대기권 이상 떠서 거의 2, 3톤에 가까운 다양한 장비를 갖고 있습니다, 안에. 광학 장비도 있고 레이더 장비도 있고 해서 마치 첩보위성이 보는 것과 같이 똑같은 시각으로 해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에 들어가는 장비도 고가일뿐더러 굉장히 많은 무게를 견뎌야 되기 때문에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커지게 되면 이게 길이가 40m가 되는데요. 이렇게 커지면 레이더에 들킬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북한이 만약에 그런 것을 우리 영공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100% 걸리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을 찾을 수밖에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크기가 작아진 겁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 왔는데 그럼 왜 작은 것은 왜 레이더에 걸리지 않느냐? 레이더라는 게 원래 그렇습니다. 레이더는 특정한 크기 이상의 것만을 비행기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5m, 6m 돼야지 비행기로 인식하고 예를 들어서 1m, 2m 좀 작다고 하면 이거 새 아니냐 혹은 새떼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인식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새로 그러면 인식을 한 건가요?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인식을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레이더 궤적에는 나타나는데 마치 비행기로 이렇게 항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비행기가 지나간 흔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점처럼 흩어져서 나타나서 이것이 무인기인지 인식을 못 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예를 들면 애들 큰 풍선이 떠 있거나 이럴 수도 있으니까 조그마한 물체까지 다 이게 비행기일까 의심을 하는 건 아니군요.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그렇다면 지나가는 새들까지도 우리 병사들이 다 쳐다보면서 일일이 확인을 해야 하는데 사실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죠.]

[앵커]

한 가지 의아한 게 여쭤보고 싶은 게 저건 북한군이 보낸 게 맞다고 한다면 아무리 무인항공기 기술 수준이 좀 낮다 하더라도 군에서 했는데 저렇게 좀 허술할까. 그냥 막 날아다니다가 여러 군데에서 저게 떨어진 게 발견이 되고 또 오늘 국방부가 밝힌 걸 보니까 구글 해상도, 구글 위성사진. 올리는 해상도보다도 더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보면 군에서 보내는데 저렇게 허술하고 아주 그냥 아주 초보적인 이런 수준으로 저걸 만들어서 보내나 하는 그걸 어떻게 더 설명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사실 그게 더 위험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전에…좀 다른 얘기를 하겠습니다. 빈라덴 잡으려고 미군이 엄청나게 첩보위성도 띄우고 하지 않았습니까? 빈라덴이 전화를 안 씁니다. 로우테크를 활용을 합니다. 그러니까 못 찾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북한이 쓴 무인기들이 완전히 하이테크 기체였고 굉장히 여러 가지 어떤 전파적인 것을 내보낸다라고 한다면 오히려 쉽게 탐지가 될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로우테크, 아주 낮은 수준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되려 현대사회에서는 찾기 힘든 그런 부분이 있고 어떻게 보면 그런 의표를 찔렸다라고 생각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저것도 전략이었다는 말씀이신데요.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그렇죠, 그런 부분도 충분히 의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아까도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셨지만 500만원에 청와대 하늘을 뚫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 얼마나 굉장히 브릴리언트한 아이디어겠습니까? 굉장히 뛰어난 아이디어죠. 그 작은 비용으로 최대한 효과를 뽑아낸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이건 북한이 여태까지 추구해온 군사 노선과도 동일합니다. 즉 작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서해의 아주 좁은 해역을 잠수함을 타고 와서 천안함을 격침시키듯이 그런 정도로 아주 철저한 그런 계산이 나름 깔려 있다, 아무리 허술해 보여도 그걸 활용할 수 있을 줄 아는 그런 과감성.]

[앵커]

어차피 북한은 돈도 별로 없으니까 저비용으로 해야 되겠죠. 그런데 이제 우리 상공이 만약 북한이 저런 무인기를 많이 갖고 있고 거기에 예를 들어서 TNT 같은 것을 실어서 간다, 이런 위험성들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정부의 공식 발표는 북한 가능성이 아직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조사는 뒤에 나오겠지만. 그런 상황인데요. 우리 대비에…대공망이 너무 부실한 거 아닌가요?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무인기에 대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도 정확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국이 사실은 무인기에 대해서 미군이 스스로도 많이 쓰지만 혹시 테러리스트들이 아까 말씀드렸듯이 RC비행기, 무선조종비행기로 자기들을 공격할까 봐 되게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지만 여태까지 10년 이상 대테러전쟁을 해 오면서도 그것에 대한 뾰족한 해답을 아직까지 미국도 못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이런 위협은 현대적인 군대들이 다 맞이하는 위협이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실 미국은 굉장히 많은 돈을 들여서 개발했는데요. 우리는 아직 지금 그것에 대한 개발조차도 아직 확실하게 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위험하면 얼마나 위험할 것이냐. 그걸 사실 그 부분을 지적해야 할 텐데. 예를 들어서 이 안에 어떤 폭탄이나 혹은 핵이나 혹은 어떤 생화학 무기를 갖고 들어왔을 때 이게 만약에 공격을 하면 큰일나지 않느냐. 당연히 큰일 납니다.]

[앵커]

지금 수준에서 탑재가 가능한 건가요, 핵이?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가능은 하겠죠. 그래서 중요하다는 겁니다. 얼마만큼의 무게를 태울 수가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넘어와서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1m, 2m짜리는 아시다시피 그 안에 카메라를 싣고 왔습니다. 정찰용. 2, 3km밖에 되지 않은 카메라를 싣는데 최적의 기체인 거고. 여기에 10kg, 20kg, 30kg짜리 폭탄을 실을 수 없습니다. 기껏해야 10kg 미만의 폭탄을 싣고 올 수 있고 혹은 거기에 화학무기 10kg 이상 정도를 가지고 올 수밖에 없고요. 이게 아무리 떨어져 봐야 대량살상무기로서 서울 시내 시민들을 막 죽여버릴 만큼의 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양을 하기 위해서는 기체가 커져야 됩니다. 6m, 7m, 10m로 커져야 되고 그렇게 커질 경우에는 우리 대공감시망에서 이걸 식별하고 격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 때문에 이게 뚫렸으니까 우리 서울 큰일난 거 아니냐. 우리 어디 이사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직 성급하다. 그래서 너무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과대하게 큰일난 것처럼 우리가 이렇게 흥분해서는 안 되겠다.]

[앵커]

지나친 불안감도 필요 없죠, 사실.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그렇게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궁금해요.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지점은 지금 이번에는 이게 떨어져서 우리가 알았잖아요. 그러면 그 전에 또 성공한 경우도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런 걸 과연 우리가 감지하고 있는지. 이거 되게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사실은 그 부분이 저도 제일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북한이 실수해서 떨어진 것입니다, 자신들의 의도는 돌아가는 것이었겠죠. 떨어졌는데 이게 만약에 안 떨어지고 잘 돌아갔다라고 한다면 몰랐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전에도 이런 사례가 있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부분들 때문에 경계망에 있어서 우리가 주의를 해야 된다. 그리고 어떤 탐색능력을 가져야 된다. 이건 너무나도 타당한 지적입니다.]

[앵커]

혹시 노파심이에요. 과거 전례를 봤을 때 실수로 이렇게 추락을 했어요. 그런 이후에 혹시 추가적인 도발이 있었던 경우는 있었습니까?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지금 이것과, 무인기와 관련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도발사례는 없었고 사실은 북한 입장에서는 자신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이기 때문에 굳이 도발을 할 경우는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이 되기 때문에 아마 그러한 선택은 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저기 외신에서는 북한의 무인기를 모형기 수준이다, 이렇게 폄하하기도 했는데 앞서 말씀에 의하면 저비용으로 위협적인 물건이 될 수도 있지만 북한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이냐를 보고 앞서 말씀하신 대형화나 이런 걸 유추해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 부분은 어떻습니까?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사실은 이번의 것으로 북한의 기술수준을 판단하는 것은 아주 굉장히 성급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보면 일회용으로 해서 쓰고 버리는 그런 용도로 했을 가능성이 있고요. 북한이 갖고 있는 기술은 상당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상당한 연구가 이루어졌고요. 아마 잘 아시겠지만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을 화성계열이라고 부릅니다. 순항미사일이나 무인기는 금성계열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3G에 대한 연구들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져서 90년대 후반에는 어느 정도 기술적인 성과를 이루었다라는 어떤 증언들이 여럿 관련된 연구하시던 분들의 증언이, 탈북하신분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그런 걸 바탕으로 했을 때 북한은 상당한 무기체계를 이미 갖고 있다고 봐야 하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지금 추락한 것과 동일한 기술수준이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인기에서 제일 핵심적인 것은 이것을 아주 먼거리에서 조종을 하고 그다음에 실시간으로 거기에 있는 것을 조작하는 게 제일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글로벌호크라는 게 대단하다고 저희가 얘기하는 것이 뭐냐면 미국 본토에서 대한민국이나 북한에 있는 무인기를 조절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인공위성을 통해서, 위성통신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다 조종을 하고 그리고 그 내용을 다 받아서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겁니다. 그럼 지금 북한에 온 것은 그런 실시간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경로를 따라서 사진만 찍고 수거하는 방식이었죠. 이것은 사실 굉장히 베트남전 시절이나 아주 예전 시절에 하던 방식입니다. 이것이 현 기술수준이 북한일 것이다? 지금 판단하는 것은 절대 오판입니다. 북한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과연 얼만큼 많이 보고 멀리 움직일 것이냐. 그것은 이것으로 알 수 없다.]

[앵커]

현재로서는 알 만한 정보는 주어지지 않은 거군요.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그러니까 북한은 제가 봤을 때는 한편에서는 핵실험을 하면서 그 고도의 이제 그 기술로 실험을 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뭐냐면 우리를 향해서 공격할 때는 늘 기습적이에요, 몰래. 그러면 레이더망에 걸리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지난번 천안함 포격사건 때도 보면 뭐냐하면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반잠수정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런데 그때도 뭐라고 했냐면 옆에 속초함에서 공격을 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새 떼였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레이더에는 새 떼로 보인다. 지금 또 새떼 얘기가 나와서 제가 생각을 했는데 그거하고 이거하고는 별개라는 거죠, 제 얘기는.]

[앵커]

알겠습니다. 무인기 얘기가 나와서 얘기하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드론이 대테러나 중동쪽에서 활약을 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무인기 기술은 어느 정도인가요?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우리나라도 무인기를 70년대부터 개발을 하고자 했지만 기술과 예산이 부족해서 실제로 못 이루다가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하기에 이릅니다. 그래서 RQ-101 송골매라는 무인기가 있는데요. 이것은 2000년도에 개발 완료돼서 2002년부터 실전배치가 됐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저런 지상에서 제어하는 장치를 가지고.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맞습니다. 하지만 이 무인기만 하더라도 솔직히 분단급 무인기라고 저희가 얘기를 하는데. 커버하는 범위가 넓지가 않습니다. 100km 권역을 정찰하는 게 전부고 그다음에 어떤 탑재된 어떤 레이더라든가 카메라라든가 어떤 장비들이 사실 그렇게 아주 고가의 첨단장비들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일단은 기술이 부족하니까 글로벌호크와 같은 미국제 어떤 제품을 도입을 해서 국가정찰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거고요. 사실 미국의 경우에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프레데터라는 드론이 있습니다. 이 드론은 감시를 할 뿐만 아니라 그래서 적을 발견을 하면 미사일을 쏴서 사살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테러범의 암살에 굉장히 많이 활용을 해 왔는데요. 이런 정도의 기술을 우리도 도입을 해야겠다.]

[앵커]

사실 오발로 민간인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런 것이 윤리적이냐, 윤리적이지 않느냐. 과연 저런 식으로까지 비효율적으로 작전을 해야 되느냐에 대한 비판은 많지만 사실 강대국의 논리가 그렇지 않습니까? 먼저 빨리 개발을 해 놓고 활용하는 사람이 제일 이득을 본다. 그런 논리 하에서 미국은 잘 운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도 북한 쪽에 보내고 있습니까? 알기로는 좀 보내고 있는 걸로 얘기는 들리던데요.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코멘트를 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정상적인 국가라고 한다면 우리가 대치하고 있는 국가에 대한 정찰활동을 게을리해서는 국가임무를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련기사

"추락 무인기에 '기용날자' 표기…북한 소행 가능성" 청와대 "추락 무인기, 북한 소행으로 생각하고 검토" 파주 무인기 청와대 촬영한 '같은 사진 다른 결과' 논란 미국 NBC "추락 무인항공기, 골동품 수준" 평가절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