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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권 아동 70% 소변서 세슘 검출…불안감 커져

입력 2013-10-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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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 인근에 사는 어린이들 소변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슘이 음식을 통해 체내에 쌓인 걸로 보이는데요. 얼마나 위험한 건지 기준조차 없어 불안감이 큽니다.

서승욱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 모리야시의 한 농산품 판매 조합이 소비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말부터 소변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총 85명을 검사한 결과 70%에 가까운 58명의 소변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측정됐습니다.

대부분 리터당 0.6베크렐 이하였지만, 일부 0.8베크렐을 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세슘은 자연 상태에선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물 섭취를 통해 어린이들 체내로 흡수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요코제키 준이치/조소 생활협동조합 : 극히 미량 수준이긴 해도 입을 통해 섭취한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일본에선 식품에 대한 세슘 허용기준은 있지만 소변 검출량에 대한 기준치는 없습니다.

전례도 거의 없어 위험성이 있는지조차 파악이 어렵습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세슘이) 몸 안에 얼만큼 쌓여있을까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죠. 더 많이 빨리 나올 수 있게 배설을 촉진해주는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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