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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 나는 어린 모델들 가라!…패션계 '노장의 귀환'

입력 2012-02-02 23:24 수정 2012-02-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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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참 어린 모델들이 판치던 세계 패션계를 노장 모델들이 다시 점령했다는데요.

런던에서 이상언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브라질 출신의 유명 모델 지젤 번천.

우리 나이로 올해 33살 입니다. 몇년 간 후배들에게 밀리는가 싶더니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번천은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올해 봄·여름 의류 광고 모델로 기용됐습니다.

샤넬의 올해 대표 모델은 서른 한 살의 네덜란드 출신 사스키아 데 브라우.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직접 낙점했습니다.

최근 30대 모델들이 주요 명품 브랜드의 간판으로 대거 등장했습니다.

입생로랑의 마리아카를라 보스코노, 도나 카렌의 아드리아나 리마, 미우미우의 반 시누스. 모두 서른을 넘긴 모델계의 고참입니다.

샌존의 새 광고 모델은 서른 일곱살인 배우 케이트 윈슬릿입니다.

30대 모델 붐은 지구촌 경제 사정과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캐런 다이아먼드/모델 에이전시 디렉터 : 불황 때문에 명품 브랜드들이 새로운 모델로 실험하기보단 익숙한 모델을 쓰는 보수적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10대와 20대 연령층 시장을 키우기위해 어린 모델들을 앞다퉈 써오다 마케팅 타겟을 구매력이 더 있는 30, 40대로 옮긴 측면도 있습니다.

[캐런 다이아먼드/모델 에이전시 디렉터 : 돈 있는 중장년층 고객들이 딸 같은 모델이 등장한 광고를 보고 물건을 사고 싶겠습니까.]

유명 브랜드들은 핵심 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 수년째 고전하고 있습니다.

노장 모델 투입이라는 처방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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