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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눈 돌린 한국투자공사…런던 부동산 구입

입력 2012-01-12 06:46 수정 2012-02-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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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국부펀드가 처음으로 해외 부동산 구매에 나섰습니다. 크게 불어난 외환보유고를 다각적으로 굴리기 시작한 겁니다.

런던에서 이상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가 매입한 런던 금융가의 10층짜리 건물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한국투자공사는 총면적 7700㎡의 이 건물을 최근 사들였습니다. 가격은 7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250억원입니다.

2005년에 세워진 한국투자공사가 해외 부동산을 구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환보유고로 쌓인 45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는 안전성을 고려해 런던을 투자처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익호/한국투자공사 런던 소장 : 런던은 금융의 중심지로서 부동산 수요가 꾸준하고 반면 핵심지역의 부동산 공급은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저희 포트폴리오에 수익성은 물론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하에 투자하게 됐습니다.]

유럽의 경제난 속에서도 런던의 고급 부동산 시장은 호황입니다.

안전한 투자 대상이라는 인식 때문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리엄 베일리/부동산 투자 분석 전문가 : 2008년 경제위기로 런던의 부동산 가격이 25% 폭락했다가 2009년부터 지금까지 2년 반 동안 40% 가량 반등했습니다.]

한국투자공사는 해외 부동산 투자를 차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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