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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한국당, 임종석에 연일 '주사파' 공격

입력 2017-12-05 18:56 수정 2017-12-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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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미스터 함박,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별명이죠. 저희 톡쏘는 정치에서도 다뤘지만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자리를 비울 때 함박웃음을 그칠 줄 몰라서 붙여진 별명이죠.

이보다 더 유명한 별명은 임길동입니다. 학생운동 시절 공권력의 수배를 따돌리며 신출귀몰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하지만 포탈검색창에 임종석 이름을 치면 주사파라는 연관검색어가 나오는데, 1989년 전대협 의장을 하면서 임수경 전 의원 방북을 주도한 혐의로 옥고를 치렀습니다.

이 때문에 임종석 실장 자유한국당의 주사파 공격대상이 되는데요,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에 이어 이번엔 이종혁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종혁/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어제) : 이번 국정감사에 우리 당 소속 전희경 의원이 청와대의 임종석 실장을 위시한 주사파 참모들이 과거에 김일성 주체사상, "사상적 전향을 했느냐" 이렇게 물으니깐 "전희경 의원은 도대체 그때 무엇을 했느냐. 그것은 우리에 대한 모독이다. 우리는 평생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다"고 이렇게 답을, 겁박했습니다. 전희경 의원이 그때 무엇을 했느냐 하며 보니까, 75년생이니까… 9, 10살 구구단 가지고 나눗셈, 곱하기 공부하고 있었겠죠. 알파벳 외우고…]

다정회 가족들은 기억하실 텐데 국감 때 전희경 의원이 임 실장에게 주사파에서 전향했냐고 물었고, 임 실장은 내가 민주주의 운동할 때 전 의원은 뭐했냐는 취지로 반문했었죠. 이종혁 최고위원이 전 의원의 답변을 해준 셈인데,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해서 제가 계산을 다시 해봤습니다.

임종석 실장이 전대협 의장을 할 때가 1989년. 전 의원은 1975년생이니까 15살쯤 됐을 때인데요, 그 나이면 구구단하고 알파벳 할 나이는 아니고 함수 풀고, 영어 문법 공부할 나이죠. 이종혁 최고위원이 전 의원 나이를 너무 어리게 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종혁 최고위원, 임 실장을 향해 주사파 공격을 이어갑니다.

[이종혁/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어제) : 국정원 대공수사기능 폐지하고, 국군기무사 해체하겠다, 이런 정책도 누가 내놓는 겁니까. 대통령이 정책 결정한 것이냐, 국정원장이냐, 국방부 장관이냐, 아니면 청와대 주사파 참모냐, 이것도 국민 앞에 답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관훈클럽 토론에서 주사파 발언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본질을 내가 이야기하는데 왜 색깔론으로 호도를 하냐, 거꾸로 이야기한다, 그게 어떻게 전두환 시대에 공안통치 시절 색깔론하고 똑같이 대답을 하는데 왜 당당하게 이야기 못하냐 이거예요. 나 주사파였다, 근데 언제 전향했다, 주사파였던 사람이 전향했다고 선언한 일이 있습니까? 없잖아요.]

이런 논란에 대해 전대협에서 학생운동을 했다가 북한인권운동가로 변신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이렇게 반론했었습니다.

[하태경/바른정당 최고위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지난달 7일) : 제가 청와대에 있는 사람 아는데요. 이석기 같은 사람 없어요. 그래서 주사파 공격해 봐야 먹히지도 않고 어르신들 아직도 박지원 빨갱이, 김대중 빨갱이 이런 어르신한테나 먹히지…]

자유한국당이 계속 제기하는 청와대 주사파 참모론… 과연 철 지난 색깔론일지, 혹은 홍준표 대표 말대로 본질론일지는 시청자 여러분이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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