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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 대통령, 친북이념에 경도된 말 들어서는 안돼"

입력 2017-09-29 15:09

기자간담회…"주사파·반미 자주파들이 국민 불안하게 해"
"칼을 손에 쥔 자와 악수할 수 없어…핵은 핵으로 맞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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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주사파·반미 자주파들이 국민 불안하게 해"
"칼을 손에 쥔 자와 악수할 수 없어…핵은 핵으로 맞설 수 있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9일 "대통령은 친북 이념에 경도된 일방적인 말만 들어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각성과 결단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 측근의 주사파와 반미 자주파들이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한미동맹이 깨져도 전쟁은 안 된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대통령과 4당 대표들이 '한반도 전쟁 불가, 평화적 해결'을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도발응징을 전쟁으로 과장하고 국민에게 겁을 주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려는 전쟁 위협 세력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진정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또 "그 어떤 북한의 도발에도 한미연합전력이 공동으로 대처할 것임을 천명해야 한다"며 "북한 도발 시 원점과 지휘·지원 세력까지 몇 배 보복하고 응징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코리아 패싱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정부 자격 미달"이라며 "도발에는 강한 응징보복만이 있을 뿐이다. 칼을 손에 쥔 자와는 악수할 수는 없다"고 대북 유화정책을 강경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특사를 보내고 대북 지원을 통해 대화와 평화를 만들겠다는 섣부른 시도는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만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또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도 핵 대응력 보유는 필요하다"며 "핵은 핵으로만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전술핵 재배치는 북핵에 맞서 우리를 지키기 위한 생존권적 요구"라며 "괌과 오키나와, 미국 본토에서 아무리 빨리 온다고 해도 우리 미군기지에서 즉각 대응하는 것보다는 늦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를 피하는 우산은 많이 가질수록 좋다"며 "미국 땅의 핵우산 무기와 한국 땅에 배치한 전술핵무기의 2중 안전장치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북한 핵에 맞서 우리의 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핵잠수함 건조, 전술핵 재배치 등을 철저한 한미공조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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