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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위, "대선주자 여론조사서 빼달라" 유시민 요청 거부

입력 2019-01-25 18:53 수정 2019-01-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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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줄여서 '여심위'라고 보통 기자들이 많이 부르잖아요. 여심위가 오늘(25일) 회의에서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본인 이름을 빼달라"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언론사 등이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유시민 이사장의 이름은 계속 오르게 되는 것이죠?

[최종혁 반장]

네, 그런데 애초부터 여심위가 언론사나 여론조사기관에 특정인의 이름을 넣어라 넣지말라 강제할 법적 권한은 없었습니다. 여심위는 여론조사의 객관성을 담보할 조치들에 대한 강제권한은 있지만 누구를, 무엇을 조사하는 데 대한 간섭할 권한은 없는데요. 다만 권고를 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대상에 제 이름이 들어가도 상관은 없다는 얘기인 것이죠. 뭐 빼도 되고 넣어도 되고.

[양원보 반장]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앵커]

여론 조사를 폄훼하고 있어요.

[최종혁 반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 이사장이 이렇게 공문을 보냈던 것은 여심위가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에 권고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구속력이 있을 것이라고 봤던 것인데, 들으신 것처럼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제 유 이사장은 원치 않더라도 계속 조사대상이 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앵커]

지금 유시민 이사장은 정치에 다시 뛰어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정말로 일관되게 여러차례 밝혀왔죠. 하지만 정치원에서는 워낙 유시민 이사장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높으니까 정치에 다시 뛰어들지 않겠느냐, 특히 대선주자 후보 반열에 오르지 않겠느냐라는 시각이 계속 존재하잖아요.

[신혜원 반장]

그렇습니다. 또 유튜브죠.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다루는 주제가 사실 정치적인 이슈들이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 그런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보니까 구독자 수가 66만명에 이르던데.

[앵커]

어유. 그렇게나 올랐어요, 그새?

[신혜원 반장]

네, 정치권에서는 '대권 행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욕심을 숨기고 자중하는 편이 오히려 득이 된다'라는 얘기가 많죠. 초반부터 너무 욕심을 노골화하면, 집중견제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이낙연 총리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리만 하기도 벅차다", "대선 출마, 지금은 엄두가 안난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손사래를 친 것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가 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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