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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대신 '랜선' 접속…유권자 찾아 유튜브 가는 정치인들

입력 2019-01-07 21:16 수정 2019-01-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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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요즘 유튜브에는 '누구누구TV'라는 정치인들 채널이 넘쳐납니다. 과거, 수백만씩 몰리던 '광장 정치'가 유튜브로 대표되는 '랜선 정치'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 출신 김대중 의원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1969년 7월 19일 서울 효창공원.

김대중 당시 신민당 의원이 100만 인파 앞에서 3선개헌 반대 연설을 합니다.

이 연설은 김대중이라는 정치인을 대중에 각인시켰다는 평을 받습니다.
 
[김대중/신민당 의원 (1969년 7월 19일) : 박정희 씨! 당신은 지금 입으로는 점잖은 소리 뭐라고 뭐라고 하지만 영원히 해먹겠단 시커먼 속셈을…]
 
대중 연설은 정치인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었습니다.

요즘은 선거철에도 대중 연설은 사라졌습니다.
 
여의도 광장은 소셜미디어로 옮겨갔고 유튜브는 단연 접촉면이 넓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드디어 오늘 이제 5만이 넘었네요. 구독자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영상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은 가장 큰 강점입니다.  
 
광장에서 랜선으로 정치 무대가 바뀌며 정치 어법도 달라졌습니다.  

[김대중/신민당 의원 (1969년 7월 19일) : 헌법이 박정희보다 위여!]
 
강한 어조가 주는 호소력보다는
 
[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백두칭송위원회 북한으로 보내버리자' 북한에서 안 받습니다ㅋ 얘네들 왜 받습니까ㅋㅋ]
 
격의없는 말투나 
 
+++

이런 거 하지말구
사생활 침범
트와이스 모자
사나찡♥

금태섭(핵인싸)

+++
 
유머 감각이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정치인 1명을 보기 위해 100만 명이 광장에 모이는 시대에서 100만 유권자를 위해 정치인이 랜선에 접속하는 세상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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