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파장…무슬림국 반발

입력 2017-12-06 21: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사실상 공식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살만 국왕은 전세계 무슬림을 자극할 도발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유대교는 물론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공동성지인 예루살렘.

트럼프 행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기로 사실상 결정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백악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 6일인 내일 새벽 이런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역사적 현실과 현대적 현실에 대한 인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미국이 견지해온 '2개 국가 해법'을 70년 만에 뒤집는 겁니다.

팔레스타인은 "재앙이자 자살골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고 아랍연맹은 "극단주의를 부채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친미 성향 국가들조차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이 문제는 이스라엘과 단교까지 갈 수 있습니다. 트럼프 선생. 예루살렘은 무슬림들의 레드라인이오.]

미국 정부는 중동지역 자국 외교공관 등에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에 대사관을 설치한 나라는 약 86개국이지만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나라는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관련기사

트럼프, 내일 '예루살렘=이스라엘 수도' 공표…중동서 거센반발 트럼프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이스라엘 수도 인정 의미 트럼프, 국제사회 우려에 '예루살렘 인정' 미뤄…"수일내 발표" 미, 이스라엘 수도로 예루살렘 인정하나…아랍권 긴장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