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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10대 남학생 돌연사…'카페인 과다 섭취' 원인

입력 2017-05-17 09:59 수정 2017-05-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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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10대 남학생이 카페인 과다섭취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수업 도중 갑자기 쓰러진 뒤 숨을 거뒀는데 2시간 동안 카페인 음료 3잔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프링 힐 고등학교에 다니는 데이비스 앨런 크라이프는 지난달 26일 교실에서 수업을 받던 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한 시간 뒤 숨진 크라이프의 사망 원인은 카페인 과다 섭취에 따른 급성 부정맥으로 밝혀졌습니다.

숨지기 전 2시간 동안 마신 커피와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등 석 잔의 카페인 음료가 원인이 됐습니다.

[게리 와츠/미 리치랜드 카운티 검시관 : 카페라떼, 마운틴듀, 에너지드링크를 탓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런 음료들과 카페인 과다 섭취가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은 알아야 합니다.]

부검 결과 크라이프는 평소 심장 등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체내에서 약물이나 알코올 성분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션 크라이프/사망 학생 아버지 : 부모는 아이들에게 에너지음료에 대한 위험성을 알려야 합니다. 10대 학생들은 제발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것을 중단하길 바랍니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청소년이 하루에 1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제재는 없는 상황이라 청소년 카페인 과다섭취를 막을 수 있는 법규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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