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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이창동 새 영화 '버닝'…"한국 젊은이들의 이야기"

입력 2018-05-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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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목요일입니다. 이번 주는 주말 문화계 소식을 하루 앞당겨서 오늘(17일) 전해드립니다. 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칸 영화제 소식이 계속 들려오는데요.

우리 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새 영화 '버닝'이 경쟁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오늘 새벽 칸에서 처음 공개된 데 이어 극장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해미(배우 전종서)/영화 '버닝' : 이종수, 나 모르겠어? 우리 어릴 때 같은 동네 살았잖아.]

상품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종수는 우연히 어릴 적 친구 해미를 만납니다.

아프리카에 여행간다며 종수에게 고양이를 부탁한 해미는 벤이라는 수수께끼의 남자와 함께 돌아옵니다.

종수는 여러모로 다른, 벤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는데, 어느 날 해미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으로, 이창동 감독의 세 번째 칸 초청작입니다.

[이창동/감독 : 오늘 이 시점에 한국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고요, 세 명의 각각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겪는 (이야기입니다.)]

'어벤져스3' 흥행을 뒤이을 마블의 또 다른 영웅이 돌아왔습니다.

쫄쫄이 차림 이 영웅은 암 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했다가 강력한 자가 치유력을 갖게 된 웨이드입니다. 

2편 시작부터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는데요.

그에게 손을 내민 건 '엑스맨' 멤버들.

마블에서 가장 경박한 영웅인 데드풀은 '엑스맨'의 '맨'이 요즘의 성 평등 정서에 어긋난다며,  '엑스포스'를 결성합니다.

[앵커]

영화 소식이 또 있네요. 내일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기자]

네, 극장가에서도 관련 영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그렇고요.

다큐 '힌츠페터 스토리'는 지난해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택시운전사',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모델인 독일 언론인의 카메라를 통해 38년 전 5월의 광주를 다시 봅니다.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안내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일본에서 영상을 송고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았고, 더욱 나빠진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힌츠페터가 생전에 들려준 그 후의 이야기, 그리고 참상 당시 보았고 찍었지만 보도하지 못했던 국내 언론인들의 증언이 담겼습니다.

[앵커]

오늘 전시 소식도 있죠?

[기자]

네, '화첩기행'으로 잘 알려졌죠.

3년 전 한국에 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의 그림을 선물로 받기도 했고요.

김병종 화백이 회고전을 엽니다.

골판지에 거친 먹선으로 표현한 예수의 옆 얼굴, 1980년대엔 수묵으로 예수상을 그리며 시대와 함께 했습니다.

붉은 꽃, 송홧가루 날리는 솔숲, 사소한 것의 아름다움에 눈 뜬 '생명의 노래', 그리고 '송화분분' 시리즈입니다.

알제리 여행길의 서정은 그대로 글과 그림이 됐습니다.

이번 전시는 올 여름 정년퇴임을 앞둔 김병종 서울대 교수의 그림 인생 40년을 담고 있습니다.

[김병종/서울대 동양화과 교수 : 우리가 잃어버리기 쉬운 가치를 그림에서나마 되살리고 싶었다…(퇴임 후에 대한)설렘이 있습니다.]

오지호의 '남향집', 권진규의 '지원의 얼굴', 구본웅이 그린 친구 이상의 초상…. 언제 봐도 정겨운 우리 근대 명작들입니다.

미술관 건물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까지…

이 전시를 보다 보면 평소엔 개방하지 않는 덕수궁 석조전 회랑을 거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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